우리나라 100대 명산 74
울진 응봉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여섯번째 산 이야기)
0. 2014년 2월 5일 산행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우렁 더우렁 함께 경북 울진에 있는 응봉산을 다녀왔습니다.
응봉산은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유명한 온천 덕구온천을 품에 안고 있습니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덕구온천 호텔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헬기장을 경우하는 등산은 평균
15~25도의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지만 하산길은 덕구계곡이 깊어
마지막 다리인 포스교까지는 무척 가파릅고 위험한 구간들이 있어 조심을 하여야 한다.
또한 이곳의 덕구온천은 600여년전 고려말기때 사냥꾼에 의해 발견된 자연용출 온천으로
42.4도의 온도로 양질의 온천수로 인하여 산행후 산천욕을 즐기는 일석이조의 장점도 있다.
산행코스 : 덕구온천 호텔주차장 -> 제1 헬기장 -> 제2 헬기장 -> 정상 -> 원탕 -> 연리지
-> 용소폭포 -> 콘도 주차장. 약 14km(4시간 30분 소요)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는 한차례의 휴식을 취하고는 울진에 있는 덕구온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주차장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안내표시판을 따라~~~
주차장을 지나 흙길을 가로질러~~~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응봉산 입구 산림감시 초소가 있고~~~
그옆에 있는 산행 안내판에서 오늘의 산행코스를 점검하여 보고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은 참으로 좋다.
양옆으로 재래종 소나무와 ~~~
재목으로 사용되는 소나무과의 춘향목들이 ~~~
잘 어울려 솔향기를 듬뿍 품어내고~~~
만약의 산불을 초기에 방지하기 위해 소방소에서 준비해 놓은 간이 물통도 보기 좋다.
이곳 응봉산은 이정표을 돌로 만들어 놓았고~~~
산길을 가는 산꾼들은 가을산을 산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눈은 하나도 없고 낙옆만 수북하다.
산악회 만장이 펄럭이는 곳을 지나니~~~
첫번째 헬기장이 나와 잠시 한숨 돌리며 물 한모금하고 ~~~
그 헬기장을 지나니 장마때 응급상황을 알리는 방송탑이 서 있다.
응봉산 올라가는 산길은~~~
넉넉하게 만들어져 있고~~~
간혹 능선을 타는 경우도 있지만~~~
15~25도 정도의 경사를 꾸준히 올라가는 산행이다.
입 벌리고 있는 소나무와~~~
벼랑 위에서 만세를 부르는듯 모든 팔을 힘껏 벌리고 있는 연세 좀 드신 소나무를 한컷하고~~~
바위길을 지나~~~
잘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을 오르고~~~
절벽길을 조심조심 지나니~~~
부드러운 흙길을 만나고~~~
새로운 이정표에 반가운 마음이 든다.
제2 헬기장을 지나고 부터는 ~~~
아마도 8, 9능선은 온 것 같다.
눈도 제법있어~~~
아이젠을 하지 않은 우리들의 발길을 자꾸만 멈추게 하는데~~~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아이젠을 새로 하는 것도 귀찮아 그냥 조심조심 올라~~~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촬영하고~~~
정상비 뒤에 적어 놓은 사연을 촬영하여 본다.
정상에서 동해바다 모습과~~~
강원도의 산맥을 촬영하고는~~~
정상에 서 있는 등산로를 확인하니 우리가 가는 길이 아니고 구수곡으로 가는 안내도이고~~~
잘못하여 잘만들어져 있는 이길로 가면 엉뚱한 구수계곡으로 간다.
우리는 정상 앞 공터 뒤에 있는 ~~~
조금은 허접한 이길을 따라서~~~
하산을 서두르는데 ~~~
내려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다.
엄청 가파른 길을 내려가면서~~~
풍경사진 한장찍고~~~
거의 80도 가까운 산길을 내려와~~~
자기의 속살을 훤히 다 보여주고 있는 나무 한그루를 촬영하고는~~~
마지막 가파르고 위험한 길을 지나~~~
계곡 입구에 들어선다.
계곡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다리는~~~
포스교라고 영국에 있는 다리의 모습을 하고 있고 ~~~
정상에 관한 안내판이 서 있다.
우리는 계곡을 들어서면서 뒤돌아 보아 포스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두고~~~
계곡을 따라 걷기 시작하는데~~~
계곡에 물은 별로 없지만 계곡이 참으로 깊고 멋지다.
얼마를 왔을까???
잘 정비된 계곡을 만나고~~~
산신각과~~~
산신각에 관한 안내판이 서 있으며~~~
징검다리를 건너니~~~
같이 온 몇몇 회원님들이 온천물에 족욕을 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이 덕구온천의 발생지이고~~~
덕구온천의 원탕으로 이곳에서 온천을 끄러내려 응봉산 초입에서 온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원탕에서 촬영을 하고는~~~
원탕에서 아래로 온천수를 공급하는 파이프 배관을 따라 ~~~
덕구계곡의 트래킹에 나섰다.
가는 길에 효자샘에서 물 한모금 먹고 안내판은 촬영하였는데
샘의 모습을 촬영하지 못한 멍청한 실수를 하고 말았다.
덕구계곡을 트래킹하면서 우리가 처음 만나던 포스교를 비롯하여 장제이교, 도모에가와교,
트리니티교, 청운교 백운교, 취향교, 알라밀로교, 모토웨이교, 크네이교, 하버교, 노르망디교,
서강대교, 금문교 등 13개 다리가 세계 여러나라의 다리 모습을 하고 제각각 만들어 놓아
트래킹하는 관광객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이색적인 체험을 하는 즐거움을 준다.
작은 쉼터 앞에는~~~
연리지라는 안내판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정상적인 연리지는 아니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비슷한 나무에 이름을 붙친 것이다.
0. 연리지란?
각기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상층부에 있는 가지에서 서로 연결되어 자라는 것을 말함.
연리지를 지나 얼마를 가니~~~
용소폭포 안내판이 있어 주위를 둘러보고~~~
용소폭포와 마당소의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두고~~~
그 밑에 있는 선녀탕의 모습도~~~
앵글에 담아 두었다.
잘 만들어진 산책길이 나오는 걸 보니 출구가 다온것 같다.
13개 다리중 마지막 다리인 금문교를 지나면서~~~
계곡에 서 있는 멋진 바위 절벽과 그곳에서 자라는 소나무가 인상깊어
촬영하여 두고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와 덕구계곡의 트래킹은 사진 자료가 많아서 "아름다운 도보여행" 코너에
별도로 자세히 편집하여 올려 놓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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