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명산 84
경북포항 내연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스물 여섯번째 산 이야기)
0. 2014년 9월 17일 산행
어우렁 홀로 경북 포항에 있는 내연산(711m)을 좋은 사람들과 함꼐 다녀왔습니다.
내연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주능선은 밋밋하지만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계곡미가 빼어난데다
무려 12개의 폭포가 이어져 절경을 뽐내고 이 계곡을 내연산 12폭포골, 보경사계곡, 청하골이라 한다.
이십리가 넘는 보경사계곡은 관음폭포, 연산폭포, 잠룡폭포 등 크고 작은 수많은 소와 협암, 기와대, 선일대, 비하대, 학소대 등의 기암절벽이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1폭포 쌍생폭(상생폭), 제2폭포 보현폭, 제3폭포 삼보폭, 제4폭포 잠룡폭, 제5폭포 무풍폭을 거쳐 제6폭인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가 이 계곡의 클라이맥스이며 쌍폭인 관음폭은 쌍굴인 관음굴, 폭포 위로 걸린 연산적교(구름다리), 층암절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연산적교를 건너면 높이 20m의 연산폭이 학소대 암벽을 타고 힘찬 물줄기를 쏟아 내린다. 내연산은 산과 계곡,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름등산의 3박자를 고루 갖춘 산행지다.
내연산 정상 삼지봉에서 어우렁
서울 사당역을 출발할때에는 멀정하던 날씨가 내연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장대 같은 비가 내린다.
우의를 입고 먹자촌을 지나~~~
보경사 사찰쪽으로 올라가 ~~~
보경사 일주문 옆에 있는 등산로로 올라가면 입장료를 안내고 산행 할 수 있지만~~~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조금 짧은 코스를 잡아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오늘의 산행코스를 살펴보는데 향로봉까지는 안가고 내연산에서 내려 올 것이다.
해탈문 앞에서 어우렁이 모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체 포즈 한번 잡아보고~~~
보경사 송림숲을 지나 올라가면서 ~~~
내려올때에는 이곳으로 보경사에 들어가 구경 할 예정이다.
삼거리 길에서 좌측길은 향로봉으로 가는 길이고 ~~~
우리는 우측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비내리는 계곡의 풍경도 그런데로 운치가 있다.
지금 내려가는 저 등산객은 정상까지 갔다 왔는지 궁금증이 생기며~~~
나의 발길은 어느새 나무계단을 밟고 오르고~~~
산길을 타고 있다.
또다시 만난 갈림길에서 좌측길은 우리가 내려올때 오는 길이고~~~
우측길 문수봉을 향하여 올라가는데~~~
먼 발치에 내연산 12폭포 계곡에 첫번째 폭포인 상생(쌍둥이)폭포가 보인다.
내리는 비에 등산로는 더욱 흙이 파여 나무뿌리가 ~~~
시골 노인분의 손등에 나있는 굵은 핏줄을 보는듯 하고~~~
작은 암자의 작으만한 출입문은 어느 농가의 사립문처럼 정감스럽게 보여~~~
사립문 안을 들여다 보니 작은법당과 스님들이 거주하는 살림방이 있으며~~~
작은암자 하나가 산비탈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나오는 길에 약수터에 있는 동자승을 카메라에 담고~~~
우리는 다시 문수봉을 향해 오른다.
이리저리 꼬불 꼬불 만들어져 있는 언덕길을 얼마동안 오르다 보니~~~
순탄한 길이 나오고~~~
몇그루의 나무들이 쓰러져 길을 막고 있어도 우리의 길을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이제 문수봉은 얼머남지 않았다.
작은 고개마루를 넘으니~~~
문수봉까지 170m 남았는데 입산금지로 가는 길을 막아 놓았서~~~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아쉽지만 문수봉 정성은 포기하고 삼지봉을 향한다.
가는 길에 문수정이라는 샘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산길을 타고 가는데~~~
이곳은 송이버섯을 기르는 곳이 많아 가는 곳마다 이런 표시가 많이 있다.
첫번째 하산길을 만난다.
이제 빗줄기도 많이 약해져고~~~
비에 젖은 송림이 더욱 푸르게 자기모습을 뽐내고 있는 길을 지나고 보니~~~
우리가 하산 하여야 하는 길을 만난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오르막을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하산하여야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 어느 산악인의 비목을 보게 되고~~~
숲길을 조금 헤치고 가다보니~~
내연산 정상 삼지봉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맞은편에 있는 또다른 정상비를 카메라에 담는다.
향로봉까지 갔다 오기에는 시간이 없어 ~~~
그냥 왔던 길을 다시 내려와 지나친 하신길 입구를 찾아 내려오니~~~
아차하면 계곡으로 구를 정도의 계곡의 비탈진부분을 타고 내려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넝쿨이 뱀처럼 얼키여 있고~~~
계곡에는 가을과 여름이 공존하고 있어~~~
그 신비함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마른 계곡에는 서서히 물빛이 보이고~~~
융단처럼 깔려있는 낙옆을 밝으며~~~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내연산 12폭포 계곡의 모습을~~~
감상하게 되는데~~~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
이곳에 전부 올릴수 있는 물량이 아니라~~~
별도로 "내연산 12계곡폭포 걷기"라는 제목으로 또 올려야 겠다.
아무튼 나무계단을 오르고 다시 내려가니~~~
출렁다리가 나온다.
계곡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곳까지 왔다가 돌아간다.
출렁다리에서 기념촬영하고는 계곡을 따라 ~~~
몇장의 아름다운 계곡 모습을 이곳에 올려 본다.
길을 가다가 보면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길을 가게되는데 ~~~
그곳에는 어김없이 고생한 보람을 안겨주고~~~
친환경적으로 만들어 놓은 산책로를 지나고 보니~~~
내연산 절경의 백미인 연산폭포 주변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
연산폭포의 모습을 앵글에 담고~~~
연산폭포를 배경으로 추억한장 남기고~~~
연산폭포에 있는 출렁다리에서도 또 한장을 남긴다,
연산폭포 옆에 우뚝솟은 바위 절벽을 카메라에 담고~~~~
관음폭포의 모습을 담는다.
내려가면서 다시한번 연산폭포 주변의 풍광을 카메라에 잡아두고~~~
산길을 부지런히 내려오는데~~~
2분이면 갓부처 있는곳에 간다고 하여~~~
잠깐 발길을 돌려 갓부처님을 알현하고~~~
나의 소원을 빌어 보았다.
갓부처를 모시는 작은 암자 모습을 앵글에 담고~~~
감로수 한모금하고는~~~
내연산 12폭포 계곡의 마지막이자 처음있는 상생(쌍둥이)폭포을 카메라에 담고~~~
내연산 계곡을 빠져나와~~~
보경사에 들른다.
0. 보경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사찰코너에 올려 놓았습니다.
보경사를 둘러보고 나오면서 입구에 꽃무릇 상사화가 피어있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두고~~~
아주 오래된듯한 상수리나무를 촬영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내연산은 정말로 아름다운 산이다, 꼭 집어 이야기 한다면 산이 아니라 계곡이다.
계곡에는 12개 폭포가 자리잡고 있어 산행하면서 생기는 피로를 한방에 날려 보내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내연산은 육산으로 처음에 조금 비탈진 곳이 이지만 그리 힘들지
않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고 계곡이 좋아 강력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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