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보리암
0. 순창 보리암 소개
전남 담양군 용면 월계리 산81- 1번지에 위한 자그만한 암자로 추월산 8부능선에 자리잡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이고 절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리사(菩提寺)라고도 한다. 사다리를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절벽의
끝에 위치하며, 고려 신종 때 국사 지눌(知訥)이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 있을 때 나무로
매를 만들어서 날려 보냈는데, 그 매가 내려앉아 불좌복전(佛座福田)임을 점지하여 주었으므로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이 절은 이름 있는 기도 및 수도처로서 많이 이용되었으나, 중창
및 중건의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인 대웅전과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은 매우 규모가 큰 것으로서 1980년에 주지 진공(眞空)이 신도 묘월화(妙月華)와 법계성
(法界性) 등의 도움을 받아 2억 원의 공사비로 완공한 것이며, 당시 목재의 운반은 미 공군의 헬리
콥터 지원을 받아서 옮겨왔다고 한다. 특기할 만한 문화재는 없으나, 이 절에는 지름 1.2m, 깊이
0.7m정도의 큰 솥이 있다. 순창에 살았던 기생이 사람들을 동원하여 절 아래에 있는 굴까지는
운반하였으나 그 앞의 절벽 때문에 더 이상 옮길 수 없어 애를 태웠는데, 이튿날 보니 불력(佛力)
으로 솥이 절에 옮겨져 있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 바위 꼭대기 가까운 절벽인데도 이 절에는
많은 샘물이 솟아나고 있는데, 이 샘은 부정을 타면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파계승이
샘가에서 닭을 잡아먹은 일이 있는데 석 달 동안 물줄기가 끊어져 물이 나오지 않아 아랫동네에서
길어 와서 먹은 일이 있었다고 전한다.
보리암 안내문
추월산 절벽에 매달려 있는 보리암의 모습
추월산 1코스로 오르다 보면 7~8부 능선에 보리암 입구가 있다.
1코스 등산길에서 좌측으로 100m 정도 들어가면~~~
임진왜란때 의병장을 하였던 김덕룡 장군과~~~
그의 부인 흥양이씨의 순절비가 같이 있다.
계속 좁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보리암의 정문이 보이고~~~
문옆에는 약수가 나오는데 특별한 맛은 없다.
보리암의 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왜군에게 쫒긴 김덕룡장군의 부인 흥양이씨가
몸을 날려 절개를 지켰다는 아주 슬픈 이야기가 있다.
보리암에서 필요한 필수품은 이것으로 운반해 오는가 보다.
요사체 한채와~~~
불당 한채가 자리잡고 있는 자그막한 암자이지만 역사는 무척 깊다.
보리암에서 담양호를 바라보고는~~~
나도 한번 증거를 남겨 보았다.
보리암을 둘러보고는 다시 왔던 길을 ~~~
따라 나가면서~~~
김덕룡장군의 순절비에 깊이 고개숙여 묵념하고는~~~
보리암을 떠나 속세로 돌아가 나는 또다시 속물 인간으로 살아간다.
0.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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