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서른 여덟번째 산 이야기)
0. 2015년 2월 13일 산행
어우렁 더우렁 같이 해남에 있는 달마산(489m)을 좋은 사람들과 다녀왔다. 달마산은
미황사라는 오래된 사찰을 품에 안고 있는데 미황사에서 바라다본 달마산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산꾼들이 산행을 하기 시작하여 지금은 200대 명산에 속할 정도로 소문이 나있고
산행하는 재미도 암릉과 칼능선을 타거나 아기자기한 등산로가 좋고 남해바다의 조망 역시
뛰어나 산행하는 동안 눈을 즐겁게하고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좋은 산이다.
해남 송촌리 입구 국도변에서 하차하여~~~
국도변을 따라서 가다보면~~~
땅끝천년 숲옛길 표시 장승이 서있고 달마산 입구 이정표도 같이 있다.
농로를 따라 가다가~~~
조금은 큰 수로를 건너면 이정표가 서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미꾸라지 키우는 양식장이 있으며~~~
그앞에 천년숲 옛길 안내판이 서있고~~~
얕으막한 언덕길을 오르면~~~
송천저수지를 지나게 되며~~~
바로 등산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등산 안내판에서 오늘 산행코스를 점검해 보고~~~
내일 단양 가은산을 산행하기 때문에 오늘은 가장 짧은 1코스로 등반하기로 하였는데~~~
달마산까지는 여기서 4km로가 넘는 거리로 만만하지는 않을듯 싶다.
산행은 시작되고~~~
숲속길을 걷다가~~~
너덜 바위길을 지나가고~~~
임도를 만난 뒤에~~~
다시 산속으로 들어선다.
산속에는 쪽동백나무가 제법 많이들 자라고 있으며~~~
너덜 바위길이 나오는데 길이 험해 ~~~
네발로 올라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산허리를 돌아갈 경우에나~~~
바위길을 밟고 올라 갈때에는 무척 힘든 일이지만~~~
중간 중간 시야에 보여주는 조망은 ~~~
힘든것과 피로를 한방에 날려보내는 ~~~
멋진 조망들이 기다리고 있어~~~
결코 세상에는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 것이다.
조망 좋은 능선을 타고 가다가~~~
더우렁님 자세한번 잡아주고~~~
나도 좋은 위치를 잡아~~~
자세를 잡아 본다.
바위길을 돌아가니 ~~~
앞서가던 더우렁님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해남의 바다구경에~~~
넋을 잃고 있어~~~
나도 잠시 바다를 향해있는 장승같은 바위군을 촬영하고는~~~
우리의 목적지 맨 끝에 있는 달마봉을 앵글에 잡아넣고~~~
바위군과 함께있는 ~~~
마을 지킴이 외돌괴의 모습를 별도로 카메라에 담는다.
산허리를 돌아가니~~~
심한 너덜바위길이 나오고~~~
칼바위 능선을 타는데~~~
간혹 걷기 좋은 평탄한 길도 나온다.
또하나의 봉우리에 올라 바다를 조망하고~~~
누가 쌓아 놓았는지 모를 작은 돌탑을 중심잡아 해남의 바다를 배경으로 잡는다.
또 한번의 산허리를 돌아가니~~~
정상까지 마지막 봉우리가 남았다.
생각보다 쉽게 ~~~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하여 작은 제단을 촬영하고는~~~
불썬봉이라는 봉대를 돌아가~~~
봉대 앞에서 그동안 고생하신 더우렁님을 촬영하여 주고는~~~
정상에서 바라다본 해남의 바다전경을 카메라에 담는다.
나는 봉대 바로 밑에 있는 달마산 정상비에서 인증샷을 하고~~~
다른 일행은 대밭삼거리로 가는데~~~
우리는 미황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처음 내려가는 길은 무척 가파르지만~~~
어느정도 내려오면~~~
길이 편한 흙길을 만나고 조금 더 내려가면~~~
미황사를 만난다.
미황사를 둘러보고~~~
0. 미황사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본 블러그 사찰코너에 올려 놓을 예정 입니다.
미황사 뒤편에 병풍처럼 펼쳐있는 달마산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
미황사 뜰에 아직도 설치되어 있는~~~
신도들이 새해맞이 참회와 소원을 적어 놓은 보리수잎을 촬영하고는
여기서 오늘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달마산은 삼황(三黃)이라고 하는데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룬 것을 말하며, 바위병풍을
뒤로 두르고 서해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창건 이후 각종
역사 문화적 유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달마산 경관과 조화를 잘 이루는 풍치 절경의 산사
이다. 도솔봉-달마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섬과 미황사, 달마산 일대의 수려한 경관,
산능선부에 풍화에 매우 강한 규암층이 길게 노출되면서 발달한 흰색의 수직 암봉들이 병풍같이
늘어서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산행에도 특별한 묘미가 있는 훌륭한 곳이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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