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이야기(장노시방 열 여섯번째 이야기)
계양산 정상에 있는 표시석
높이 : 395m
위치 : 인천 광역시 계양구
계양산 소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으로 불려왔으며 남단으로는 1986년에 도시 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지정되어 현재 조성중에 있는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원으로서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 목상동, 다남동, 계산동과 서구 공촌동에 걸쳐 있으며 면적은 주변녹지를 포함하여 약 3,836천㎡에 이르고 있다.또한 계양산은 계양산성, 봉월사터, 봉화대의 유적지와 고려시대의 대학자 이규보가 거쳐하던 자오당터와 초정지가 위치한 곳으로 역사성과 유서가 깊은 곳이다.
'동국여지승람'이라는 책에서는 진산 또는 안남산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진산이란 각 고을을 품는 가장 큰산으로 그곳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해 , 현 계양구의 행정관할지였던 부평도호부에서는 계양산을 주산으로 섬겨 제사를 지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계양산은 한강과 그 주변이 한눈에 들어와 국방의 요새로 중요한 산이었다. 또 백제 초기부터는 현재의 공촌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을 이 계양산 징매이고개를 넘어 서울 신정동 토성을 거쳐 지나던 소금통로 구실도 했다고 한다.
산으로 접어들면 회양목 등 수목이 매우 울창하다. 어느 봄날 사는데 바쁘다가 언뜻 산을 쳐다보면 어느새 짙푸른 물감으로 온통 녹색의 푸르른 변신을 하고 있어 계절을 제일 먼저 알린다. 전해지는 애기로는 계양산 건너편 강화도에 마니산과 마주했는데 마니산을 형산, 계양산을 아우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곳 마니산 반쪽이 떠내려가서 계양산이 되었다는 얘기다. 또한 계양산에 구름이 뜨면 반드시 비가 내리고 해풍이 몰아치면 비가 개인 다고도 전해 온다.
지금도 산의 모습을 잘 관찰해보면 장마철이나 큰비가 예상될 때는 산중턱이 온통 먹구름으로 휘감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계양산은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저력을 느끼게 한다. 계양산은 계양산성, 중심산성, 봉월사터, 봉화대 등의 유적지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고려시대 대학자 이규보가 거처했던 자오당터와 초정지는 유서가 깊은 곳으로 학생들의 훌륭한 교육장소가 되고 있다. 그의 저서 '망해지'에는 "길이 사면으로 계양지경에 났는데 오직 한면만이 육지를 통하고 삼면은 물이다."라고 계양산을 예찬한 구절이 나온다.
1988년 인천시 시공원 제1호로 출발한 계양산을 중심으로한 계양공원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도시민들의 휴식과 생태체험의 장소로 널리 이용된지 오래다. 마땅히 산처럼 푸르게 푸르른 계양이 되어 오늘날 수도권 근교지의 가볼만한 산행지로 부상하리 만큼 대접받고 있다.
인천에 살때에는 자주 계양산을 오르고 하였는데 서울로 이사간 뒤로는 한번도 오지 않아는데 오늘 인천에서 저녁 19시에 모임이 있어 집에서 일찍 나가 계양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계양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산이 우뚝 솟은 산이라 600m 이상되는 산을 등반하는것과 똑같이 힘들고 확실한 운동이 되어 이곳 인천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이다.
2008년 01월 09일 산행
0. 14시 00분 신길역 출발.
인천행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부평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을 환승.
계양 방향의 지하철을 타고 계산역에서 하차. 4번출구로 나와서 사이클 경기장쪽으로 진행.
산행 방법은 많으나 통상적으로 연무정에서 출발하여 바로 정상을 향하여 가거나 솔밭쪽으로 돌아서
정상을 가는 방법이 있다.
연무장 입구
본인은 이 연무장으로 올라가 바로 정상으로 가지 않고 주차장 옆길로 하여 솔밭쪽으로 돌아서 가기로
하였다.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 바로 내려오면 1시간 30분~2시간 가량 걸리지만 솔밭으로 돌아서 정상에 올라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숲 탐방 안내 표시판
(연무장으로 올라와 우측 주차장쪽으로 가면 샛길이 있고 길따라 가면 표시판이 보인다)
진행 안내도
(숲 탐방길로 진행하다 보면 이러한 안내판이 자주 나온다.)
나무에 걸려 있는 금연 표시판
(담배는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도 싫어 하는데 나는 아직도 담배를 피고 있으니~~~)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산행은 계속 되고~~
돌밭길도 지나고~~
솔밭의 모습
(등산인들이 음식을 장만하여 여럿이 같이 식사하며 휴식을 취하는곳이다.)
마지막 경사진 길
(솔밭을 지나 10분정도 지나면 경사가 50~70도 정도의 언덕길을 30분 정도 올라가야 정상이다.)
군사용 목적의 벙커
(계양산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군사적 요충지라 이러한 시설물이 많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군사용 송수신탑
정상에 있는 계양산 홍보 자료들
정상에서 내려다본 헬기장 모습
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정상의 모습
하산길의 방향을 잡고~~
(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면 아래 이정표가 나오는데 본인은 공원 관리 사무소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수 많은 계단들~~
(이정표 다음부터는 공원 관리 사무소까지 계단으로 되어있다.)
공원관리 사무소의 모습과 주변 시설물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면 경인여대 캠퍼스가 나온다)
0. 저녁 모임에 시간을 맞추다 보니 서둘러 산행을 하였고 사진 찍는것도 부족함이 있었다.
조금 여유가 있었으면 요즘 롯데그룹이 이곳 계양산 자락에 골프장을 세운다 하여 개발 추진회와
환경 단체간의 현수막 싸움도 보여주려했는데 시간에 쫒기다 보니 그만 놓치고 말았다.
다음 산행은 수원 광교산으로 할까 합니다
.
0. 2009년 10월 30일 "카페 장노시방"에서 옮겨와 간단히 재편집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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