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두봉 산행일지
(장노시방 아흔 일곱번째 산 이야기)
0. 은두봉 소개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에 있는 높이 678.4m의 산이다.
축령산을 가운데 두고 능선으로 우측은 은두봉, 좌측은 상산이 2 - 3km 간격을 두고 이어져 3개의 산을 함께 이어 산행하는 맛도 괜찮다. 서울에서 별로 멀지않고 교통이 편해 주말이면 호젓한 산을 찾는 산꾼들의 발길이 자주 멈추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은두봉은 축령산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다 주능선이 은두목현에서 꺾이는 듯 떨어지다가 다시 한번 솟구치면서 은두봉을 만들고 여기부터 서쪽으로 맥을 키워 나가면서 깃대봉까지 이른다.
지도상에는 무명봉으로 되어 있는 678 고지를 바로 옆의 은두목 고개 이름을 빌려 은두봉으로 부르게 되었다. 수레넘어 고개에서 은두봉에 이르는 능선길은 참나무 숲과 싸리나무가 꽉 들어 찬 길이고 수동리에서 계곡을 따라 은두목 고개로 올라가는 코스가 경관이 좋고 호젓하다. 안대성에서 왼쪽 능선이나 북쪽 계곡을 통하는 길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0. 등산 코스
ㅇ1코스 : 3시간 30분(10.7km)
운수리 -1시간20분- 은두목현 -25분- 정상 -10분- 680봉 -50분- 승리기도원 -40분-
원대성 등나무휴게소
ㅇ2코스 : 2시간 40분 (6.5km)
운대성대신상회 -20분- 대성현 -20분- 302봉 -1시간 10분- 544봉 -50분- 정상
ㅇ3코스 : 4시간 정도
우리가 산행한 코스로 축량산 입구 외방 1리에서 시작하여 불당골천을 끼고 올라가면
은두목가는 길이고 좌측은 축령산 줄기고 우측은 은두봉 줄기 이다.
포장된 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임도가 나오는데 닫힌 철문을 통과하여 산행하면 된다.
0. 2010년 1월 17일 산행
오늘 다른 행사가 있었는데 일이 취소되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산행으로 전에 못가던
은두봉을 가기로 하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청량리에 가서 마석가는 버스를 타고 은두봉을
찾아 갔다.
마석 화도 파출소 앞에서 하차하여~~~
차편를 보니 운수리가는 버스는 30-2,3,4,5,6번이 있다.
하차 한곳에서 길건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0. 우리는 30-4번 축령산까지 가는 버스를 운좋게 타고 가는데 불당골철 입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할 수 있었다.
(운수리에서 내려 은두봉으로 바로 갈수도 있지만 길이 무척 험 할것 같았다.)
불당천 입구에 있는 수동교회 입간판. 여기서 하차 하였다.
불당골천 하천 안내판
불당암이라는 작은 민가 절 옆 삼거리에서 바로 은두봉으로 올라 갈 수도 있지만
눈이 많이 왔고 등산로가 눈때문에 안 보일것 같아 시간이 걸려도 편한길로 가기로 했다.
불당골천을 따라 포장된 길을 올라가다 보면~~~
포장된 길이 끝나고 삼거리 임도가 시작된다.
철문 옆에 안내판이 서있고 그사이로 임도가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작은 임도에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고~~~
더우렁님이 추운 날씨 몸을 잔뜩 움크리고 올라오고 있다.
여기서 부터 은두봉 들어거는 입구로 산악회 꼬리표들이 붙어 있다.
0. 임도는 계속되는데 산마루 정도에 다다르면 잘 살펴 보아야만 은두봉 들어가는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사람이 다니던 발자국이 하나, 둘 정도 나 있는데 눈이 엄청 쌓였다.
나무에 눈들은 일부 녹아지만 땅 위에는 눈이 그대로 있다.
은두봉 첫 봉우리에 올라 일단 축령산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찍고~~~
계속해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눈속을 헤치면 가는데~~~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발이 눈속에 푹푹 파묻히고~~~
도저히 전진하여 앞으로 진행 할 수가 없으니 이쯤에서
정상에 가는것은 포기하고 하산하여야 할 것 같다.
은두봉 8부 능선 어디쯤인가 양지 바른곳을 찾아서~~~
싸온 간식과 점심을 먹고는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0. 어디에선가 은두봉이 겨울 산행으로 좋은곳이라고 하여 은두봉에 왔는데 별로 알려져
있지 않는 산이라 등산객이 찾지를 않아서 이번처럼 눈이 많이 쌓여 있을때에는 산행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겨울 산행은 특히 눈이 많이 온 후에는 유명산을 다녀야지 고생하지 않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잘 알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 됩니다.
'산이야기 > 수도, 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기들 삼성산 산행 이야기 (0) | 2010.02.12 |
---|---|
김포 가현산 이야기 (0) | 2010.01.29 |
갈마산, 문학산, 연경산, 노적산 이야기 (0) | 2010.01.12 |
이천 설봉산 이야기 (0) | 2010.01.07 |
남양주 백봉산 이야기 (0) | 2009.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