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여우봉 사진 기행문

 

포천 여우봉 사진 기행문

( 장노시방 사백 쉰세 번째 산 이야기 )

 

0. 2021년 11월 12일 산행

   포천에 있는 여우봉(741m)은 사실상 정상적인 등산로는 없다. 산을 좋아하고 새로운 산을

   찾는 사람들이 찾는 산으로 나도 두 번째 방문하여 들머리를 찾아 산행할 수 있었다.

   명성산 초입에서 시작되는 여우봉 산행은 바위들이 많아 무척 힘들고 쌓여있는 낙엽 때문에

   위험하기까지 하지만 계곡으로 내려오는 하산길은 그리 힘들지 않다. 

 

처음 시작하는 등산로는 명성산 가는 것과 같이 주차장에서 식당 길을 지나~~~

단풍이 멋지게 물든 펜션 앞을 지나고~~~

비선폭포 있는 곳에 도착하면~~~

비선폭포 위에 작은 징검다리가 있는데

그 징검다리를 지나면서 비선폭포 주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잡아 보았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리조트 안내 간판이 있고 산악회 리본이 보인다.

산악회 리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멋진 바위도 나온다.

어쩌다 보이는 산악회 리본을 기준 삼아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산길을 오르며~~~

숨어있는 경관을 놓치지 않는다.

아주 희미한 산길에 리본을 달아 놓은 산악회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잠시 쉬면서 산정호수와 망무봉(441.7m) 모습을 촬영해 본다.

다시 산행을 하는데 리본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없다"

희미한 발자취를 찾아가다 보니~~~

반갑게도 리본 하나가 바람에 나부낀다.

어느 분의 유택을 두 곳이나 지나 ~~~

유택 우측 길로 올라가다 보니~~~

첫 정상에 국토 측량 표시석이 있다.

이제 본격적인 바위를 타는데 가는 줄 하나가 겨우 걸려있고~~~

두 번째 바위를 오르는 곳에서는 그나마 밧줄 중간에 잘려서 네발로 올라가야 했다.

낙엽은 무수히 쌓여 경사진 길을 걸어가기에는 너무 부담스럽고 위험하다. 

절벽에 서있는 나무에 큰 버섯 하나가 자라고 있어도 위험하여 엄두를 못 내겠다.

이번에는 바위를 돌아~~~

바위 위로 올라가니 풍경이 참으로 좋다.

활엽수처럼 자라 소나무를 지나~~~

거북바위라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는 숨어 있는 거북이들이 많다.

다시 바위를 타고 오르면서 옛날 군인들이 만들어 놓은 참호에서 ~~~

풍경을 바라보고~~~

건너편 명성산의 산행에서 볼 수 없었던 북벽의 모습을 보게 된다.

공깃돌 바위를 지나~~~

다시 바위산을 오르며 몇 개의 정상을 올랐는지 모른다.

진짜 정상 같은데 가보면 뒤에 또 다른 정상이 있기를 몇 번을 반복해서야~~~

진짜 정상을 보여준다.

무척이나 고생하며 올라온 정상이다.

하산은 산행이 부드러운 남쪽 방향으로 갈 생각이다.

명성산의 억새밭을 촬영하고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는 비석을 따라 길을 잡는다.

하산길은 바위가 전혀 없는 흙길이지만 작은북 같은 바위가 있어 앵글에 담아 보았다.

고목나무도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것 같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

좌측에 리본을 따라가다가 그나마 희미했던 길마저 사라져 대충 짐작으로 내려가면서~~~

이동기지국 송신탑을 만나게 되고 ~~~

전차부대 사격장을 우측에 놓고 걸어가다 보면~~~

멧돼지의 목욕탕도 만나고~~~

조금 더 내려오면 계곡을 만나게 되는데~~~

계곡을 건너가면 작은 소로가 있고 이길 따라 가면~~~

철망 문을 만나는데 철망 넘어가 명성산 가는 길로 원래 개방되었지만 시민들 안전을 위해

등산로를 폐쇄하고철조망과 문을 만들어 놓았으니 여우봉 산행은 올라가던 곳으로

내려오는 것이 원칙인 것 같다.

어떻게 하여 철조망을 탈출하여 이정표를 보니 주차장까지는 2.5KM 이상을 걸어가야 한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명성산 계곡의 가을빛을 카메라에 담고는 오늘 여우봉 산행을 마감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여우봉 산행은 가을이나 겨울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바위산에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겨울에는 눈 때문에 위험하고

    가을에는 낙엽 때문에 무척 미끄러워 잘못하면 절벽으로 떨어 질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