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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물따라 /충청. 호남, 제주

송강정과 남극루

by 어우렁 2024. 11. 5.

 

송강정과 남극루

 

근처에 유명한 갈빗집이 있어 ~~~

주차장에도 차를 못 세우고 길가에 세워 놓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

갈비 굽는 냄새가 계속해서 따라온다.

송강정에 도착하였는데 깜짝 놀라다. 현판에 죽록정이라고 하여 잘못 왔나 했는데 ~~~

옆으로 보니 송강정이라는 현판도 같이 달려 있었다.

조선시대의 문인 정철이 동인(東人)들의 압박에 못 이겨 대사헌의 자리를 그만두고 ~~~

하향하여 초막을 짓고 살던 곳이라고 하여 당시에는 이 초막을 죽록정(竹綠亭)이라

불렀다 한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건물로 1972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의 문인 정철(鄭澈)의 행적과 관련된 유적으로, 식영정(息影亭) ·

환벽당(環碧堂)과 더불어 정송강유적(鄭松江遺蹟)으로 불린다.

지금의 정자는 후손들이 정철을 기리기 위하여 1770년(영조 46)에 세운 것으로 ~~~ 

그때 이름을 송강정이라 하였고 정자는 동남향으로 앉았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방이 꾸며져 있다. 

지금도 정자의 정면에 ‘松江亭’이라고 새긴 편액이 있고,

측면 처마 밑에는 ‘竹綠亭’이라는 편액이 보인다.

정자에 있는 편액을 촬영하고는 주변을 둘러보니 송강 선생의 시비가 있는데 ~~~

정철 송강이 이곳에 머물며 지어다는 〈사미인곡 思美人曲〉의 시비이다.

마지막으로 송강정을 촬영하고는 ~~~

송강정에 관한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으로 남극루를 찾아가 보았다.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 396에 있는 남극루는 안내문을 읽어보니 사연이 많았다.

남극루는 옛 창평군 동헌 정문이었으나, 1919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 

남극루라는 이름은 남극성이 장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별이라서 붙여졌으며,

노인성이라고도 불리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남극루를 양로정이라고 부르고 있고, 창평 동헌 근처에 있어서

통행시간을 알려주는 종루 역할과 농사를 지도 감독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 형식의 팔작지붕 집으로 담양 지방에서는 보기

드물게 평지에 세운 정자이다.

정자에 올라 보면 월봉산의 주봉과 창평의 들녘이 눈에 들어온다.

남극루는 현판이 없는데 처음부터 없던 것은 아니라고 하며 2층 난간 문양이

아름다운데 출입금지라 올라가 보지 못했다.

남극루가 보여주는 절정의 모습은 뭐니 해도 '눈 오는 날'이라고 하는데 황량한

들녘에 찬바람과 함께 굵은 눈발이 흩날리는  ~~~

겨울에 남극루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장엄함마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주변에 몇 개의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

담양 오방길을 안내하는 것으로 그나마 남극루를 지나는 코스가 있어

남극루를 알리는 한 방편이라 다행으로 생각된다.

0.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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