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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나들이/섬찾아 떠나기

보길도 격자봉 이야기

by 어우렁 2014. 12. 3.

 

 

섬 여행 28.

보길도 격자봉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서른 두번째 산 이야기)

 

 화홍포항 대합실을 모습을 돌아오는 길에 찍었다.

 

여객선에 승선하려고 예매를 하면 신분증이 꼭 필요하다. 

 

우리는 7시에 출항하는 첫배를 타는데~~~

 

아직 어둠이 걷치지 않았다.

 

바다위에 섬들은 바다안개로 인해 머리만 삐죽이 내밀고 있고~~~

 

새벽일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어선 뒤편으로~~~

 

오늘 하루의 태양이 서서히 떠오른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어선은 만선의 꿈을 꾸고~~~

 

우리배는 긴꼬리의 여운을 남기고~~~

 

전복의 고장 노화도에 도착한다.

 

노화도에서 보길도로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있지만 우리는 버스를 가지고 들어와서~~~

 

버스를 타고 보길대교를 지나~~~

 

땅끝이 아닌 망끝 전망대에 도착하여 같이 온 일행과 기념촬영하고~~~

 

뾰족한 밑에 있는 민박집 앞에 하차하여~~~

 

마을길을 따라 가다가~~~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지금 확인하니 카메라 조절을 잘못하여 사진은 엉망으로 나오고~~~

 

산행하다 아들이 사준 비싼 고글 안경도 잃어버려~~~

 

다시 내려갔다 왔지만 찾을수가 없어 상처만 입고 산행을 다시 시작한다.

 

뽀래기재에 도착하여 둘레길을 걷는 분들은 여기서 직진하여 내려가고~~~

 

우리는 격자봉을 향해 걷는다.

 

무엇인가 전설이 있을듯한 바위 옆을 지나~~~

 

동백숲길을 지나 ~~~

 

정상인줄 알고 올라왔더니 아직까지 1km 이상을 더가야 한다는 이정표가 있어 한컷 했다.

 

다시 길을 달리고~~~

 

얇은 시루떡 같은 바위를 지나고 보니~~~

 

탁트인 전망이 보이는데~~~

 

섬치고는 풍광이 빼어난 것은 아니다.

 

원래 보길도는 산행보다는 둘레길을 걸으면서 유적들을 감상하는 곳이다.

 

짧은 휴식을 끝내고 다시 산행은 시작돼~~~

 

앞에서 본 멋진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누룩바위라고 하며~~~

 

일행과 함께 자세한번 잡아 보고~~~

 

아무것도 없는 앞바다를 촬영하고는~~~

 

조금 더 올라가니~~~

 

정상 비석없는 격자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격자봉 높이는 433m로 옛날 윤선도선생이 자주올라와~~~

 

이곳에 풍광을 구경하고 내려가고는 하였다고 하는데~~~

 

섬에 있는 산치고는 좀 높은편에 속하는데 윤선도 선생님 체력이 무척 좋았나 보다.

 

다시 길을 가다가~~~

 

그물망으로 만들어 놓은 의자를 보고 웃음이 나오고~~~

 

그곳을 지나고 나니~~~

 

신선봉이 나온다.

 

신선봉에는 두기의 돌탑이 있고~~~

 

크게 기대하지 안해도 괜찮을 풍광을~~

 

몇장 찍어 보고는~~~

 

하신길에 접어 들면서~~~

 

길가에 이상하게 생긴 나무 한그루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바위길을 타고 내려와~~~

 

아주 울창한 동백나무 숲길을 지나~~~

 

큰길재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측길로 접어들어 동백숲 터널을 지나오면~~~

 

몇채의 한옥과 정원을 만나는데~~~

 

곡수당이라고 윤선도 아들 학관이 머물던 곳이다.

 

곡수당과 윤선도가 머물던 낙서재를 둘러보고는~~~

0. 곡수당과 낙서재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물따라 길따라 코너에 올려 놓은 예정 입니다.

 

동천석실을 가고자 하였지만 일정상 시간이 없어 멀리서 사진 한장만 찍고~~~~

 

세연정으로 이동하여 우리나라 10대 정원중에 하나인 세연정을 관람하고~~~

0. 세연정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물따라 길따라 코너에 올려 놓은 예정 입니다.

 

흑자갈로 유명한 여송리 해수욕장을 잠깐 둘러보고~~~

 

우암 송시열선생이 제주도 유배길에 풍랑으로 잠시 머물며 쓴 글을 보러 이동하여~~~

 

해변으로 가보니~~~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구경하고 있어~~~

 

다가가 살펴보니 오랜세월에 글씨는 겨우 몇몇 글짜만 희미하게 보이고~~~

 

입구에 송시열선생이 쓴 글씨가 새겨져 있어 관광객의 편리를 돕고 있다.

0. 내용      팔십 삼세의 늙은몸이                 거치른 먼 바닷길을 가노라

               한마디 말을 어찌해 큰죄가 되어    세번씩 쫓겨나니 신세만 궁하다

               북녘 하늘해를 바라보며               남쪽바다 믿고 가니 바람뿐이네

               초구에는 옛 은혜 서려있어           감격과 외로움이 가슴속부터 눈물만 흘리네

 

송시열선생의 글쓴바위 해변에서 마지막 촬영을 하면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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