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32
거제 대금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마흔 다섯번째 산이야기)
0. 2015년 4월 3일 산행
어우렁과 낭만붕어와 같이 경남 거제에 있는 대금산(437m)을 좋은 사람들과 다녀 왔다.
대금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봄에는 진달래와 벗꽃이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진달래 군락지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곳이며 남해바다의 조망도 좋아 산행하는 내내 눈이 즐겁고
행복함을 주는 산이며 하산길에 외포항에 들려 멸치회를 먹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오랜 여행길에 피곤함을 잠시 고성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오늘 산행지의 입구에서 하차하여 사진한장 박고~~~
산행지 들머리를 향해 걸어간다.
차량이 위로 다니는 굴다리를 지나면서 마을과 남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대나무가 우거진 언덕길을 오르니~~~
작은 마을이 나오고 이곳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접어들어 올라가다 보면~~~
이정표 하나가 쓰러질듯 아슬아슬하게 서서 한쪽편을 가르킨다.
산길로 들어서면 제법 넉넉한 등산로가 있고 언덕을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
좌측으로 가는 길이 대금산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대금산 올라가는 길은 온통 진달래꽃으로 덮여있고~~~
등산로는 진달래꽃으로 터널을 만들어 방문하는 산꾼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준다.
와~~~ 너무 황홀하고 대단하다.
일단 진달래꽃 군락지를 배경으로 자세한번 잡아보고~~~
젭싸게 낭만붕어가 가지고 온 막걸리에 진달래 꽃잎을 뛰어 놓고 나만의 멋에 빠져 본다.
잠시 눈을 돌려 남해바다의 모습과~~~
가거도 다리도 잡아보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주변을 정리하고는 대금도 정상을 향해 가면서~~~
진달래 군락지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대금산 정상을 오르면서~~~
같이 온 동료들이 잔듸밭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고는~~~
진달래 꽃밭에 뛰어 드는데~~~
진달래꽃들이 멋진 터널을 만들어 산꾼들을 호위하고~~~
진달래꽃밭에서 앙징맞게 피워있는 노란 야생화가 "나도 꽃이에요" 하고 외치는 듯 피어있다.
대금산 정상을 오르면서~~~
진달래꽃과 어울리는 남해바다의 전경을 앵글에 잡고~~~
같이 온 낭만붕어가 가리키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니~~~
작은 어촌와 농촌이 바다와 산과 잘 어울려 발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고~~~
남해바다가 넘실거리며~~~
산과 섬과 바다가 어울려 다도해를 만들어 놓고 있다.
풍광 좋은 곳에서 ~~~
자세한번 잡아보고는~~~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서 촬영하고~~~
우뚝 솟은 바위에서 제나름데로 멋을 내고 추억을 만들고 있는 동료들의 모습을 담고는~~~
나도 어촌을 배경으로~~~
추억을 만들어 놓고는~~~
정상에 도착하여 낭만붕어와 증명사진을 찍는다.
정상에서 정자가 있는 쪽으로 길을 잡아~~~
하산을 하면서~~~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남해의 모습을 담고~~~
어촌의 아름다운 모습에 시인이자 수필가인 낭만붕어가~~~
시상이 떠올라는지 수첩을 꺼내 무엇인가 적고 있다. 일종에 직업병 인듯~~~
저기 보이는 시루봉까지 갔다가 오는 것이 오늘 일정인데~~~
가까워 보였도 힘들기는 매한가지~~~
한참을 내려왔다가 오르막을 오르니 힘들다.
시루봉에 도착하고 보니~~~
없다!!! 정상비가 없다.
돌만 잔득 쌓여있는 시루봉 정상에서 그냥 뒷배경으로 남해바다를 넣고는 ~~~
인증샷하고~~~
건너편 우리가 올라가던 대금봉 정상의 모습을 담고~~~
다시 원점 회귀하러 간다.
우리가 내려왔던 삼거리에서 진달래군락지 방향으로 가는데~~~
진달래와 벗꽃이 참으로 잘어울리게 피였다.
잠시 진달래군락지에서 맥주 한잔 하면서 시인 친구가 글 정리를 하고는~~~
이제 하산길로 접어든다.
차량이 기다리는 시방마을로 내려와 광고판을 촬영하고~~~
이제는 지기 시작하는 동백꽃의 모습과~~~
화사하게 피워있는 벗꽃사이로 보이는 어촌의 모습과~~~
텅빈 빈집을 홀로 지키고 있는 멍멍이의 모습이 묘하게 어울려 한컷씩하고~~~
나도 벗꽃나무 아래에서 자세를 잡고는~~~
인근에 있는 외포항으로 가서 아주 오랫만에 먹는 특별한 멸치회를 안주삼아~~~
즉석에서 두견주를 만들어 한잔하면서 오늘 산행일정을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옛날에 거제도는 제주도 다음으로 우리나라 큰섬 이였지만 지금은 여러개의 다리가
놓여 육지와 다름없이 편리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직도 수산업에 종사하는
군민들이 많은 곳이며 대금산에 진달래 축제는 매년 4월에 열려지만 지금은 군에서
무슨 사정으로 인하여 개최하지 않고 있는데 여전히 대금산 진달래의 장관을 보기위해
방문하는 산꾼들이 많이 있고 산행도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진달래 피는 시기에
찾아 온다면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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