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초암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마흔 여덟번째 산이야기)
0. 2015년 5월 1일 산행
어우렁 홀로 전남 보성에 있는 초암산(576m)을 좋은 사람들과 다녀 왔다. 초암산은 보성군에서
철쭉제를 지내는 곳으로 정상에 철쭉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별로 높지도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지만 윤제림쪽으로 돌아서 내려오면 고생을 많이 하니 철쭉봉까지만
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산행이 좋을 듯 싶습니다.
수남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놓고 주차장 앞에 있는 이정표를 촬영하고는~~~
산행을 시작한다.
화장실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가다보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얕으막한 언덕길을 꾸준히 오르면서 가다보면~~~
등산로 주변에 철쭉꽃들이 피워있고~~~
산아래 풍경도 제법 그럴듯하게 잡힌다.
계단을 오르면서 우측에 있는~~~
바위위에 바위가 희한하게 앉아 있어~~~
위에 올라가서 촬영하여 보니 커다란 바위를 누가 달랑 바위 위에 언저 놓은 듯 하다.
봄햇살을 받으면서 담쟁이 덩쿨이 바위을 녹색으로 칠해 놓았고~~~
바위 뒤에서 자란 소나무 한그루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놓은다.
얼마를 올라 갔을까???
철쭉들이 서서히 무리지어 보이기 시작하고~~~
좁은 바위사이 길을 지나면서 몸이 조금씩 무거워져~~~
쓰러진 나무도 타고 넘어가기 힘들 정도가 되니~~~
철쭉꽃 무리가 나타나며~~~
초암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같이 온 일행이 철쭉꽃에 둘러쌓여 있는 정상을 카메라도 담도 있고~~~
철쭉꽃 사이에는 아이스케키 장사가 헐떡대고 올라 온 우리를 반긴다.
아이스케키 장사에게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부탁하고~~~
철쭉꽃의 화려한 무리군을 카메라에 담고는~~~
정상으로 올라가 정상비에 나의 모습 남기고~~~
건너편 헬기장에 이상한 것이 있어 확인해 보니~~~
보성군에서 철쭉제를 할때 사용하는 재단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산꾼들이 철쭉꽃속에서 추억을 남기고 있어~~~
나도 추억하나 만들고~~~
광대코재 방향으로 길을 나서는데~~~
정상에서 어느 산꾼이 정상바위군에 올라가 자세를 잡고~~~
정상 주변의 철쭉꽃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광대코재가는 길도 철쭉꽃들로 화려하게 장식하여 놓았는가 하면~~~
삶과 죽음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고~~~
군계일학으로 철쭉꽃속에 소나무 한그루의 기상도 보여주며~~~
바위틈에서 자란 철쭉꽃의 강인한 생명력도 보여준다.
의자를 만들어 놓은 쉼터에서~~~
초암산 정상의 보습을 앵글에 담고~~~
삼거리에서 다시 광대코재로 발길을 서두른다.
편한길인가 싶었는데 한참을 올라가~~~
헬기장을 만나는데~~~
이곳이 초암산 정상보다 높은 철쭉봉(605m)으로 ~~~
초암산 정상의 멋진 모습이 발아래 훤하게 보인다.
철쭉봉을 지나 저기 보이는 무명봉으로 가는데 저 무명봉의 높이도 초암산보다 높다.
무명봉 가는 길에도 철쭉꽃들이 등산로에 도열하여 있고~~~
무명봉을 지나 하산하는 길에도 철쭉꽃은 만발하여 있다.
가파른 길을 한참을 내려와~~~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직진을 하여야 하는데 나는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임도길로 나서게 되었다.
임도길로 계속가도 광대코재를 만나는데 길은 편하지만 돌아가는 길이라 시간이 더 걸린다.
이곳이 광대코재로 좌측에서 내려와 앞에 보이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숲길이 이어지고 계속 내려가면~~~
무남이재를 만난다.
사실상 산행은 여기가 끝이라고 보아도 좋다.
무남이재에 있는 안내판의 현위치에서 수남주차장까지는 포장된도로로~~~
그늘 하나도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하는데~~~
사방댐도 만들어져 있고~~~
그럴듯한 집을 지워 놓고~~~
그앞에 물도 가두어 놓았으며~~~
멋지게 만들어 놓은 정자와 ~~~
풍부한 수량이 있는 작은 저수지도 있는데~~~
알고보니 윤제림이라는 산림경영모델 숲으로 ~~~
산주인이 개인적으로 가꾸어 온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윤제림을 나서 도로따라 한참을 걸어 내려와 수남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차량이
윤제림 앞까지만이라도 와서 기다렸으면 한결 쉬운 산행일덴데 끝에 생 고생을 한 것 같다.
0.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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