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7.
(통영 비진도 둘래길 걷기)
01.모임일시 : 2012년 3월 23일 신길역에서 24시 출발
02.걷기일행 : 아도행 회원들과 어우렁 더우렁 함께 걷다. 사랑엄머, 해찬솔 주최.
03.도보코스 : 비진도 내항 ~ 비진분교 ~ 숲길 산책로 ~ 비둘기 강정마을 ~ 뒷등 ~
동백나무 군락지 ~ 비진암 ~ 수포마을 ~ 선유대 ~ 외항. 약 10km.
제2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비진도 풍경
신길역에서 23일 밤 24시에 출발하여 통영 여객선터미널에 24일 아침 5시에 도착하였다.
터미널 인근 식당에서 통영의 유명한 토속음식인 시락국을 먹기로 하였는데~~~
막상 음식이 나온것을 보니 충무김밥에 시래기 된장국이 전부이였다.
(시락국은 장어를 푹 고아서 만든 국이라고 내가 듣고 알고 있었는데 실망이 아주 컸다.)
식사를 끝마치고 대합실에 와서 매표를 하고는~~~
매물도가 종착지인 여객선을 타고~~~
비진도를 향해 가는데~~~
배가 멀리 갈수록 바람이 너무 심해 선실로 들어오니~~~
많은 회원님들이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고 밖에 구경은 염두도 못내고 있었다.
40여분의 짧은 항해를 마치고 비진도 내항에 도착하여 하선을 하고~~~
비진도로 들어 가는데~~~
바다 바람에 홀로 매달려 있는 작은 뗏목이 소리도 요란하게 흔들리고 있었으며~~~
마을 입구에는 송수신탑과 언덕위에 예배당이 보인다.
마을에 들어서니 이섬 출신분들이 한국동란때 전사한 국군들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고~~~
우리는 그앞을 지나 마을 어귀로 들어선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잘 다듬어진 소로길을 가는데~~~
비진분교의 초등학교 교문이 굳게 닫혀 있는것을 한 회원님이 안을 들여다 보고~~~
그럴싸하게 자란 나무 한그루가 학교의 정취를 더욱 멋진게 연출한다.
학교 담장을 따라 길을 걷다가~~~
환경부에서 설치해 놓은듯한 표시석에서~~~
산길로 들어 선다.
제법 잡초는 우거져 있지만~~~
우리 같은 도보꾼들이 걷기에는 너무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농사를 위해 쌓아 놓은 돌담도 우리에게 멋진 사진 촬영지가 되기도 한다.
넓다란 평지에는 몇기의 유택들이 있으며~~~
유택 앞에 있는 비석의 모양이 육지에 있는 것 하고는 많이 다르다.
산등성이를 타고 가다 보니~~~
한쪽으로 소나무 숲사이로 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주민들이 쌓아 놓은 돌담들이 세월의 무게에 눌려 일부 허물어지기도 하고~~~
어느분의 유택은 사철나무로 너무 단장을 잘 하여 놓아 보는 사람들이 시기를 할 정도 이다.
밭두렁 끝을 지나니~~~
넓은 바다가 보이고 앞에 보이는 마을이 외항 마을 인 것 같다.
소나무 숲의 작은 공원을 품에 안고 있는 외항마을은 ~~~
여름철에 피서객들을 위한 좋은 쉼터들과 민박들이 있으며~~~
누구인가 멋진 벽화를 그려줄 화가를 기다리고 있는듯 하이얀 도화지 한장이 놓여 있고~~~
우리는 자갈들이 있는 해변을 지나~~~
바람과 함께 날아오는 모래를 맞으며 뒷등이라는 안섬과 바깥섬을 이어주는 길을 지나~~~
외항 입구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을 만나 선유대를 어디로 갈까 생각을 하고~~~
좌측 길은 너무 심한 오르막에 험해서 우측길로 가서 좌측길로 내려 오기로 하였다.
우측길로 가면서~~~
비진도의 바다 모습을 보는데~~~
심한 바다 바람에 위로는 성장하지 못하고 옆으로 퍼진 소나무를 보며~~~
파도에 심하게 흔드리는 작은배 한척이 위태로워 보이고~~~
외항 선착장 방파제 뒤에 숨여 있는 작은 배들의 모습이 초라하게 보인다.
우리는 동백나무 군락지로 들어서고~~~
동백나무 사이로 보이는 비진도의 바다모습을 가끔씩 카메라에 담으며~~~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길을 가는데~~~
비진도 바다의 풍경이나~~~
우리 님들이 걸어가는 비진도 둘래길이나 ~~~
너무 아름답고 좋다.
비진암 있는 마을에 들어서니~~~
매화는 흐뜨러지게 피워는데~~~
매화를 심고 가꾸워던 주인장은 빈집만 남겨 놓고 고향을 떠나고~~~
속세를 떠난 스님만 작은 암자을 지워 놓고 세월의 흐름을 염주알 굴리듯이 보내고 있는듯 하다.
마을을 벗어나는데 붉게 핀 동백이 오랫만에 찾아와서 바로 떠나는 님을 애닯게 붙들듯이 ~~~
붉은 피 같은 꽃봉오리를 송이 송이 떨어뜨리며 피눈물을 흘리는듯 하다.
야속한 님들은 동백의 매달림을 뒤로 하고~~~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오르니~~~
비진도의 거미끝치 라는 곳에 도착하게 되고~~~
그 아름다움을 잠시 구경하고는~~~
본격적인 선유대 산행을 시작한다.
억새길을 걷는가 하며~~~
운치있는 소나무 밑을 지나기도 하고~~~
부채처럼 펼쳐진 나무 밑을 지나니~~~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듯 하다.
정상에 도착하여 심한 바람에 흔들려 죽은듯 한 소나무를 앵글에 잡아두고~~~
선유대 정상 이정표에서 증명사진 한장 촬영하였다.
이제 하산길을 서두르고~~~
내려가는가 하더니 다시 올라가니~~~
제2 전망대가 나오는데~~~
전망대에서 본 풍경은 별로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다시 내려오는 길에 흔들바위(?) 라고 하는 곳을 지나~~~
제1 전망대에 도착하니~~~
정말 너무 멋진 풍경들이라 자세 한번 잡아 보고~~~
주위에 멋진 풍경들도~~~
카메라에 잡아 보았다.
다시 하산길을 서두르는데 산길이 너무 비탈길이라 이쪽으로 올라오면 고생 무지 하겠다.
내려가면서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비진도의 멋진 모습을 마지막으로 촬영하고~~~
내려오니 대나무 숲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대나무 숲을 지나~~~
돌담으로 잘 만들어진 ~~~
밭두렁길을 지나니~~~
우리가 갈라져던 삼거리 길을 만난다.
외항 선착장으로 가면서 입구에 있는 비진도 지도에 오늘 우리가 걸었던 코스를 그려 보고~~~
비진도에 관한 이야기도 촬영하여 본다.
외항 선착장에서~~~
오전에 타고 왔던 배보다 큰 배를 타고 나가~~~
통영 여객선 부두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세꼬시와 함께 해삼, 굴, 멍개, 충무김밥으로 해결하고는~~~
오후 15시에 서울을 향해 출발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감한다.
0. 통영 비진도 둘래길 걷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 길을 열어주신 사랑엄마님, 해찬솔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전 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조금 힘들어지만 아주 좋은 도보여행 이였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아도행 회원님들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소중한 인연 많이
만들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음 또 좋은 길에서 뵙기를 희망하며 모든들 건강 하십시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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